홍천고등학교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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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벗꽃
토리슾 가운데선 댄스를 가르치고 사람들 기운차게 강변을 거니는데 화양강 제방뚝으로 벗꽃나무 이쁘군. 마누라 춤을 추고 나홀로 휘돌아서 왕벗꽃 나무 아래 어둠을 밀어 내고, 찰라를 비틀어 잡아 순간순간 담는데. 춤추는 노래소리 귓가를 스쳐 가고, 거니는 사람들의 다정한 속삭임들. 봄날의 저녁 한때가 달콤하게 흐른다.
- 박한웅
- 1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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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홍
온쳔길 언덕 위로 흰구름 흘러 갑니다. 길가에 영산홍 이제 막 꽃눈을 틔웁니다. 바쁜 마음에 작년 봄날을 떠 올려 봅니다. 꽃들 이슬비 속에 하염없이 잠겨 있습니다.
- 박한웅
- 16.04.06
- 댓글 0
- 조회 28
- 추천 0